경기도의회 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 의장이 지난 10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지방의회 협의회’ 신설 및 정례회 개최 등을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정기열 의장은 “지방분권을 위한 제2국무회의 구성을 추진하면서 국회와 지방의회를 소외시키는 것은 진정한 자치분권 정신과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국회와 전국시·도의회 및 전국기초의회가 정기적으로 모여 지방분권에 대해 협의하는 협의체 구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전국시·도의회의장들 및 기초의회의장들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기초로 지방분권 실현의 가장 가까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단체장의 지위에 있지 않아 정작 지방분권 논의에서 제외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는 제2국무회의 구성안이 대통령을 비롯해 단체장 등으로만 꾸려진 데 대한 지적이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와 지방의회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서로 논의하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