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낀 전기 수익금 모아 취약층 지원에 쓴다

2017.08.07 20:31:17 2면

‘에너지 세이브 백’ 사업 추진
道- 공공기관 전력감축 참여
에너지 비전 2030 달성 기대

경기도는 도내 공공기관이 절약한 전기 만큼 발생한 수익금을 취약계층 등에게 활용하는 ‘에너지 세이브 백(save back)’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 본청, 직속기관, 출자·출연기관 등이 ‘수요자원 거래시장(DR)’에 참여함으로써 절약한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해 경제적으로 보상 받고, 이를 사회에 공헌하는 내용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도가 참여하는 사업명 ‘에너지 Save Back’은 ‘전기를 아끼면 수익금으로 돌려주고 아낀 전기 수익금을 도민 행복을 위한 에너지복지사업 등에 활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군이나 기업체 등이 참여할 시 동일 네이밍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만의 고유 브랜드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와 사업 참여 공공기관은 이달 중 전력감축 참여 및 수익금 에너지복지사업 활용 결의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 기관에는 경기도청,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테크노파크 등 13개 공공기관이 있다.

아울러 도는 에너지 세이브 백 캠페인에 대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절약 나눔을 실천하고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체계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소비전력 20%감축 등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기 소비자가 기존 사용량보다 적게 전기를 쓰기로 중개업자(수요관리사업자)와 계약을 맺은 후 수요관리사업자가 ‘아낀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8대 주요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4년 11월 처음 시장이 개설된 후 현재 원전 4기 시설용량에 해당하는 약 4.3Gwh의 수요자원이 등록돼 있는 상황이다.

/이연우기자 27yw@
이연우 기자 27y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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