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신고된 고급 외제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16·고1)군과 동승자 B(15·중3)군을 형사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수원 권선구의 한 편도 3차로 도로에서 도난 신고된 벤츠를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추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다.
이들은 사고 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으나 곧바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보령에서 친구에게 차량을 건네받아 운전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도난 신고 부분에 대해 관할인 춘천경찰서에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