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직접 한다

2017.08.23 20:33:58 2면

그동안 외부전문기관에 위탁
공정성 시비·유착 논란 많아

경기도가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하던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직접 하기로 했다.

도는 공공기관 평가에 대한 공정성 시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내년부터 경영평가 방식을 도 직접평가로 전환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경영평가를 위탁받은 외부전문기관 직원과 공공기관간 유착이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평가지표와 기본 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2월까지 평가단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경제와 복지·문화, 교육·연구, 체육 등 4개 분야로 평가 유형을 구분하고 분야별로 6명씩, 총 24명의 평가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산하 공공기관 평가에 3년 연속 참여하거나 해당 기관에서 감사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한 외부 전문가는 이번 평가단 구성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경영평가 대상 도 산하 공공기관은 24곳이다.

도는 평가단이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통해 평가결과를 도출하면 별도의 확인·검증 절차를 거친 뒤 내년 6월까지 공공기관 평가를 완료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 과정에서 일부 피평가기관이 평가 위탁기관에 최고 수억원이 들어가는 다른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영평가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고광춘 도 평가담당관은 “현행 제도상 외부전문기관과 공공기관이 유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지만 논란이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 차원에서 평가방식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27yw@
이연우 기자 27y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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