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어차 하차장, 도로공사 불법 자재 적치장 전락 빈축

2017.09.07 20:08:38 19면

시, 화홍문 관광안내소 주변
도로 포장용 화강석 더미 점거
시민·관광객 통행방해 큰 불편

 

수원시의 대표적 관광상품인 화성어차의 하차장이 관광 활성화를 내세운 화홍문 관광안내소 주변 도로정비공사 자재 불법 적치장으로 전락해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시민 통행 개선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총 예산 9천140만 원을 투입, 지난 6월 21일부터 북수동 33-4 일원 화홍문 관광안내소 인근 도로 291.4㎡의 화강석 포장 등의 ‘화홍문 관광안내소 주변 도로정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달 19일까지 예정됐던 공사는 장마 등의 이유로 오는 25일까지로 연장한 상태로, 현재 하행방향 포장공사의 마무리 작업과 함께 도로 일부가 계속해 통제되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같은 시민들의 희생과 민원에도 불구하고, 시가 잔여 공사구간용 화강석들을 인근 보행로는 물론 화성어차와 수원시티투어 버스 승·하차장에 버젓이 불법 적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더욱이 시의 막무가내 행태로 가뜩이나 불편한 시민들의 보행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가 하면 포장비닐에 쌓인 화강석이 승·하차장을 점령하면서 입간판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실제 사용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시민 김모(67)씨는 “바로 공사할 것 같지도 않은 데 꼭 저렇게 미리 가져다가 길에 돌을 쌓아놔야 되냐”며 “화성화성어차 타는 사람이 얼마나 없길래 정거장을 저렇게 해 뒀을까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근에 자재를 쌓아둘 마당한 장소가 없어 잠시 외부에 적치하게 됐다. 조속히 다른 곳으로 자재를 옮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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