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이사장, 직원들 상습 폭행 ‘갑질’

2017.09.18 20:32:33 19면

警, 금고측에 CCTV 영상 요구

안양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원들을 상습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양만안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새마을금고 안양 모 지점 이사장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지각한 직원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다수의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폭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포착하고 그동안 내사를 진행했으나, 피해자들이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꺼려해 사실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제3자가 이런 사실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가 누군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새마을금고 측에 CCTV 영상을 제출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전달한 상태”라며 “피해자 신원이 확인되면 구체적인 폭행 내용, 기간 등 범죄 사실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

 

윤덕흥 기자 ytong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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