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의원, ‘하남열병합발전소 비리’ 혐의 부인

2017.09.20 18:50:35 18면

“공소장 내용 많이 달라”
방어권 보장 특정 요구
“공소장 변경 검토를”
재판부, 검찰에 제안

지역구 내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부정청탁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현재 의원이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20일 수원지법 형사11부(송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의원 측 변호인은 “혐의를 전부 부인하며 공소장에 적힌 사실관계도 다른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또 “공소장에 청탁과 대가 사이의 선후관계를 비롯한 구체적인 연결 부분이 특정되지 않았다”며 검찰에 방어권 보장을 위해 이 부분을 특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검찰에 이 의원 측 주장을 반영한 공소장 변경 검토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2012년 10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하남열병합발전소 사업을 추진한 SK E&S로부터 공사 편의를 위해 관계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는 대가로 시공사가 발주하는 공사 일부를 지인의 업체가 맡도록 하는 등의 청탁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이 의원의 보좌관 김모(47)씨와 하남시의원 김모(57)씨 등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보좌관 김씨는 SK E&S의 부탁을 이 의원에게 전달하거나 직접 관련 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지인의 업체를 SK E&S의 협력업체로 등록하게 한 혐의를, 시의원 김씨는 발전소 관련 지역 민원 무마를 대가로 SK E&S가 자신이 추천한 복지단체 11곳에 1억5천여만원을 기부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
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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