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편의시설 확충 시급

2004.04.01 00:00:00

고속철(KTX) 광명역이 최첨단 시설에 걸맞지 않게 약국과 현금지급기, 외국인들의 위한 환전은행 등 편의시설이 전무하고 시설내 공중전화의 지역번호가 서울로 설치된 것을 제대로 홍보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1일 광명역과 이용객들에 따르면 개통 첫날인 이날 서울역에서 오전 5시 30분 첫 출발한 하행선 고속철이 14분후인 5시 46분 광명역에 도착했으며 오전 5시 5분 부산역을 출발한 상행선 첫 고속철은 7시 38분 광명역에 도착했다.
그러나 국책사업으로 4천68억원을 들여 지어진 광명역은 최첨단 시설에 어울리지 않게 아직 약국과 현금지급기 등이 설치되지 않고 편의점 시설도 1개소에 불과해 역사 규모에 비해 불충분하다는 이용객들의 지적이다.
또한 행정구역은 경기도인데 지역 전화번호가 서울로 배치돼 다른 지역에서 열차 이용을 위해 들어선 전화 이용자들이 서울로 전화를 하거나 경기도내에 전화를 하면서 많은 혼선을 빚었고 역사내의 화장실·사무실, 출입구 등 각종 안내판은 가까이 다가서야 보일 정도로 작게 제작돼 이용객들의 불편을 끼쳤다.
업무차 개통된 고속철로 부산에 간다는 김모(33·광명시 하안동)씨는 "역사의 규모와 시설에 우선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며 "규모에 비해 제반시설이 불충분하고 미비한 점이 곳곳 눈에 띄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광명역사 관계자는 "은행은 다음주중 들어서고 약국은 계획에 잡혀 있으나 아직 입점을 하지 않았다. 편의점은 이용객들의 규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시설만 설치했다"며 공사기간에 비해 미비한 실태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개통한 고속철은 전기공급 이상으로 두 차례의 운행중단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열차 내부의 2개뿐인 장애인 전용석과 편의시설 미비로 충분한 사전점검을 하지 않았다는 여론의 지적을 받았다.
임병권기자 ib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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