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서울 강남을 오가는 2층 버스가 8일부터 운행한다.
경기도는 7일 오후 용인 동백동 주민센터에서 김동근 도 행정2부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지역 도의원, 시의원, 이종명 명지대학교 부총장, 운송사인 경남여객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 2층버스 개통식’을 열었다.
용인에 도입되는 2층 버스는 ‘5003번’ 노선으로, 8일부터 모두 6대가 하루 36회 운행한다.
노선은 명지대 용인캠퍼스를 출발해 용인대∼용인시청∼초당역∼동백역∼어정역∼강남대∼기흥역∼신논현역을 거쳐 강남역까지 편도 48.2㎞를 운행한다.
2층 버스는 독일 ‘만트럭버스’사가 제작한 것으로 1층에 12명, 2층에 59명 등 모두 71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버스는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 도어’, 비상상황에 대비한 ‘비상탈출구’, ‘긴급제동장치’(AEVS),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등의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좌석에 독서등과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 등 편의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휠체어 전용공간과 도움버튼, 휠체어 자동 경사판 등이 설치돼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용인에는 5003번 노선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8대, 내년까지 21대 등 29대의 2층 버스가 추가로 도입된다.
도는 이달 안에 시흥 2대, 수원 3대, 성남 1대, 안산 1대, 김포 1대 등 모두 8대를 추가 도입하는 등 내년 초까지 143대를 도입하고 매년 50∼100대의 2층 버스를 도입해 전체 광역버스의 20%가량을 2층 버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에는 현재 10개 시·군 22개 노선에 59대의 2층 버스가 운행 중이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