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發 AI 차단하라’… 道, 고강도 방역 추진

2017.11.20 20:46:00 1면

정부,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
방역대책본부·거점소독소 설치
오리농장 ‘사육휴식제’ 유도 등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경기도 축산당국이 강력한 방역활동에 나섰다.

도는 고창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진돼 농림축산식품부가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20일 0시부터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함에 따라 강도 높은 AI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도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AI 방역대책본부를 경기도 북부청사(의정부)에 설치하고 안성, 포천, 여주 등 축산 14개 시·군에도 거점소독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또, 일시이동 중지 명령이 발령됨에 따라 분뇨 배출을 중지하고 계란은 환적장을 통해 주 2회만 반출하도록 했다.

이어 방역이 취약한 농가 312곳에 대해 103명의 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예찰하고 사육농가,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도 일제 소독을 진행할 방침이다. 농가의 가금류 입·출 때 검사를 의무화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시·군에 살처분 예비인력을 확보해 교육하도록 했다.

가금류 직접 종사자 1만2천여 명에게는 독감 예방백신 접종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오리농장에 대해서는 올 겨울철 동안 ‘사육휴식제’를 실시토록 유도, 사육을 계속하는 농장에 대해서는 조기 감염확인 차원에서 25일령 전후 폐사체검사, 40일령 전후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한다.

최근 안성천 등 철새도래지에서 수거한 철새 분변 7건에 대해 검사한 결과 6건은 고병원성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으며 1건(안성천)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1월 20일 양주의 산란계 농가에서 AI가 처음 발생한 뒤 지난 3월 7일까지 4개월간 14개 시·군 123개 농가로 확산했다.

사육 중인 가금류 5천400만 마리의 30%인 206개 농가의 닭과 오리 등 1천588만4천여 마리가 땅속에 묻혔다.

도에서는 현재 4천730농가(전업농가 1천711농가)가 모두 5천40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연우기자 27yw@
이연우 기자 27y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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