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문화원 소리터 수익금 ‘제멋대로’ 집행

2017.12.03 19:27:21 8면

박환우 시의원 “사회복지국 여성가족과로 예산 전용”
정관·규정 위반 추궁… 市 “부적절한 집행 여부 확인”

<속보>평택시의회로부터 평택 한국소리터 예술관의 수익금 미정산과 예산 낭비 등을 지적받았던 평택문화원(본보 2017년 11월30일자 8면 보도)이 이번에는 소리터 수익금의 부적절한 집행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박환우 시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195회 평택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평택문화원의 방만 운영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한국소리터 수익금이 적절하게 사용되지 못한 것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날 박 의원은 ‘지역 문화예술을 진흥하기 위한 시책’이라는 시정질문을 통해 “평택문화원이 위탁 운영하는 소리터 예술관의 대관료 등 수익금이 규정을 위반한 채 예산이 전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금이 소리터의 운영과 재투자에 쓰여져야 한다는 명백한 정관과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택문화원이 이를 위반하고 임의대로 집행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박 의원은 특히 “소리터의 1년 수익금은 대관료를 포함 약 9천여만 원에 달한다”면서 “이중 1개월에 1백여만 원 상당이 소리터와는 전혀 무관한 사회복지국 소속 여성가족과로 집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집행부 관계자는 “정관이나 규정도 잘 살펴보고 또 예산이 부적절하게 쓰여진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피겠다”며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속한 확인 후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비와 지방비 256억 원을 들여 평택호관광단지 안에 건립된 한국소리터(부지면적 2만7천여㎡, 건물 연면적 7천200여㎡)는 지난 2011년 11월 11일 개관했으며 평택문화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평택문화원이 위탁 운영하는 소리터 예술관의 수익금이 3년이 되도록 정산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과 ‘웃다리문화촌은 주말에만 인파가 몰리고 있음에도 상시 인력 3명이 있어 인력 낭비가 우려된다’는 내용 등을 지적하며 평택문화원의 직무 유기 등을 질타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