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액이 올해보다 크게 늘면서 각종 SOC 사업 등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경기도는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의 국비 확보액이 12조1천642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 11조6천248억원보다 4.6%(5천394억원) 늘어난 역대 최고액이다.

관심이 큰 SOC 사업 분야 국비 확보액은 3조1천814억원으로, 올해보다 15.5% 감소했으나 국토교통부의 전체 예산이 16.9%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나름 많이 확보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국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복지 예산으로, 올해보다 8천882억원(17.3%) 늘었다.

내년 정부의 SOC 도내 사업비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사업에 5천833억원 ▲이천∼문경 철도 사업에 2천876억원 ▲수도권 제2 순환(화도∼양평)고속도로 사업에 405억원 ▲인천발 KTX 사업에 235억원 ▲수원발 KTX 사업에 179억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에 81억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에 51억원 등이 투입된다.

당초 정부예산안에는 없었으나 ▲문산∼임진각 전철화 사업에 50억원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사업에 8억원 ▲소요산역 시설개량 사업에도 10억원 등도 투자된다.

이밖에 일자리 창출 분야 사업비로도 ▲사회적기업진흥원 운영비 502억원 ▲수도권 서남부 제2융합기술교육원 설립비 390억원 ▲글로벌ICT혁신클러스터 조성비 204억원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사업비 72억원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설립비 34억 등도 확보됐다.

도는 국회 심의 과정 등에서 도의 다양한 국비 확보 노력으로 내년 도내 국비 투자액이 당초 정부예산안보다 7%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4월과 6월, 11월 등 3차례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 등 국회의원, 경제부총리를 만나 국비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과 이재율 행정1부지사, 강득구 연정부지사도 20여 차례 중앙정부 부처와 국회를 찾아 국비지원을 건의했다./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