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제의료사업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외국인 환자 유치를 5배 늘리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09년 국제의료사업을 시작할 당시 외국인 환자가 1만1천563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5만5천112명으로 5.6배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진료수입 역시 2009년 69억 원에서 2016년 1천139억 원으로 16.5배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이 2천650명으로 2009년 28명 대비 94배 늘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이 12명에서 789명으로 66배, 러시아가 67명에서 2천932명으로 44배 늘었다.
도는 지난 2010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주를 시작으로 CIS(독립국가연합)국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12개국 21개 지방정부와 22건 보건의료 협약을 체결하며 교류해온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내년에는 국제의료사업 실시 10년을 기념해 의료 교류 지역과 대상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신낭현 도 보건복지국장은 “국제의료사업은 단순한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휴양과 레저, 문화 등 관광산업까지 발전할 수 있는 산업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 8년 간의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도가 의료 한류를 주도할 수 있도록 2018년에도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