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가 과다책정 아니냐?”

2017.12.20 19:59:06 8면

윤미현 시의원 의혹 제기
대우건설, 평당 2400만원 선
내년 2~3월 일반분양 예정
“대지비 등 부풀려졌다”

신계용 시장 “분양가심사위 결정
유착 의혹 제기 부적절… 유감”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내 아파트 일반분양 가격이 과다하게 책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과천시의회 윤미현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신계용 시장을 상대로 “대우건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해당부지 2곳 7만7천7백여㎡의 부지를 분양받아 내년 2~3월 분양을 실시할 예정으로 가격은 평당 2천400만 원 선으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대지구입 관련 금융비용 및 제세공과금 등이 1천770억 원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비용은 약 4.8%, 제세공과금은 4.6%라 총 9.4%로 10%를 넘지 못하나 대우건설이 대지구입 관련 금융비용 및 제세공과금으로 책정한 비율이 대지 구입비의 약 32%이기 때문에 대지비가 부풀려 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대우건설이 건축비 가산비로만 평당 453만 원을 책정했는 데 건설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공택지지구 건축비는 좋은 건축자재를 사용해도 800만 원이 넘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그럼에도)대우건설은 이보다 363만 원을 더 많게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과다하게 책정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지식정보타운 민영주택은 주택관련분야 교수 등 10인 이내의 해당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해 분양가를 결정한다”며 “분양 시기는 사업시행자의 사업계획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시에서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또 “분양가격은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에서 정한 규정대로 기본형 건축비, 건축비 가산비용, 택지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산정된다”며 “과천시민 30% 우선공급 등 많은 과천시민들이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확보하는 데 시장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분양 일정을 늦춰 분양가를 높이기 위한 대우건설의 전략에 시가 묵인한 것은 아니냐는 윤 의원의 질문에는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시민들과 소통과정에서 말한 일부분만을 갖고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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