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 10개 시에 29곳의 산업단지를 지정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확정, 고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고시는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 제9조의 2(연도별 산업단지 지정계획 수립 등) 제6항 규정에 따른 것으로, 수요 검증 및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친 결과다.
내년 지정계획에 포함된 산업단지 29곳의 면적은 1천15만7천㎡(산업용지 599만5천㎡)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용인 8곳, 화성 6곳, 김포 4곳, 안성 3곳, 광명·시흥 2곳, 광주 2곳, 이천 2곳, 포천 1곳, 평택 1곳이다.
특히 광명·시흥 첨단 R&D 단지와 용인 연세의료복합·아모레퍼시픽·삼가산단 등 4개 단지는 첨단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담당할 ‘도시 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다.
광명·시흥 첨단 R&D 단지(테크노밸리)는 경기도·광명시·시흥시·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 일대 49만4천㎡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곳에는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R&D 단지와 이를 뒷받침할 산업제조단지, 물류유통단지, 주거단지까지 함께 들어선다.
안성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는 안성시 서운면 양촌리 일대 70만7천㎡ 규모로 조성되며, 개별 중소기업이 진행하기 힘든 각종 연구개발사업과 인력자원 육성을 공동으로 수행할 ‘기계산업 혁신클러스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포천 고모리에는 소흘읍 고모리 일대 44만㎡에 경기북부에 특화된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 문화를 접목한 디자인 테마 융·복합단지로, 민자 등 8천억원을 들여 산업시설,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을 조성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내년 29곳 산단 지정으로 산업용지 부족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유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공시/공고란 또는 경기도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