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탈당에 도지사 후보자들 잇단 일침

2018.01.09 21:00:14 3면

9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바른정당 탈당에 도지사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여당 소속 단체장들이 쓴 소리를 날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골대 지고 움직이시는 남경필 지사님, 상대팀과 관중 입장에서 많이 헷갈린다. 날렵함과 스피드도 좋지만 골대는 놓고 뛰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남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이적한 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으로 복당(미정)할 것을 미리 겨냥하고 비유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당 양기대 광명시장도 이날 “남 지사의 바른정당 탈당은 오락가락하는 정치 철새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양 시장은 “남 지사는 불과 1년여 전인 2016년 11월 22일 ‘저는 오늘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자 한다’며 탈당했는데, 다시 바른정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탈당을 감행했다”며 “그의 가벼운 처신에 ‘오늘 정치적 생명이 다 했으니 역사의 뒷자락으로 퇴장하기 바란다’란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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