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행 미끼’ 해외 유인 원정 사기도박단 11명 적발 7명 상대 2억6천만 원 가로채

2018.01.18 19:09:44 18면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해외 원정 사기도박단 총책 A(4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B(42)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 등 11명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캄보디아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사업가 C(45)씨 등 7명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2억6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해외 골프여행을 핑계로 캄보디아로 유인했다.

A씨 등은 사전에 역할을 나누고 캄보디아 카지노의 한국인 매니저와 짜고 범행을 도울 현지 딜러 섭외 뒤 특수 제작된 이른바 ‘블랙카드’를 이용해 피해자를 속였고, 알 수 없는 첨가제가 섞인 술과 음료를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경찰 조사 전까지도 사기도박인 줄 모를 정도로 범행 수법이 치밀했다”며 “캄보디아 현지의 한국인 매니저를 지명수배 뒤 쫓는 한편 인터폴에도 수사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이정규 기자 lj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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