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평창올림픽 정쟁은 어리석고 유감스런 일”

2018.01.29 20:47:57 4면

한국당에 ‘딴죽걸기’ 중단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29일 평창 동계올림픽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등 주요 현안을 야당이 정쟁 도구로 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투톱’인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정쟁 중단’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추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거론하면서 “국가와 국격,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이는 올림픽이 우리가 바로 추구하는 올림픽이다. 이런 기회를 야당이 남남갈등으로, 정쟁거리로 소진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도 “전 지구인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올림픽 정신인 평화 정신을 국내에서부터 만들어가야 한다”며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정청 회의 직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도 북한의 체제 선전장으로 전락했다며 ‘평양올림픽’을 부각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남남갈등과 색깔론을 덧씌우는 야당의 태도는 납득하기 어려운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세계가 평창의 성공을 기원하는 상황에서 제1야당의 맹목적인 ‘딴죽걸기’는 매우 부자연스럽고 옹색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밀양 화재 참사를 정치공세 도구로 활용한다는 민주당의 공격도 이어졌다. 추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밀양을 정쟁 거리로 삼기에 급급하고 있어 국민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향후 밀양 화재사고 등 국민의 슬픔 위에 벌어지는 막말 잔치와 어떤 시비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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