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후변화와 극심한 미세먼지로 ‘도시숲’, ‘정원문화’ 등 관심이 높아지자 경기도가 올해 ‘녹색복지 강화’를 위해 487억 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도는 1일 오후 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2018년도 공원녹지 시책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공원녹지 분야 정책 비전은 자연생태 보존 및 휴식공간 확충을 통한 ‘자연과 숲이 함께하는 녹색복지 강화’로 세웠다.
이를 위해 먼저 남한산성·연인산·수리산 도립공원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등 도립공원 조성·관리 차원에 48억 원을 들인다.
자연환경과 경관이 우수한 자연공원을 보존하고 안전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또, 자연에서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숲 공간 조성’ 사업에는 305억 원이 책정됐다.
도시숲 23ha 조성, 명상숲 10곳 조성, 가로수 64km 조성·관리, 생태쌈지공원 33곳 조성, 도시공원 정비 등이 세부 내용으로 추진된다.
다음으로 ‘아우누리 놀이터’ 사업에는 개소당 2억 원씩 총 60억 원을 투입해 3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획일적 놀이시설에서 벗어나 흥미와 상상력을 증대하는 신개념의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다.
정원문화 확산 및 실현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위해선 74억 원이 투자,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10월 부천) ▲시민참여형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등 사업을 펼친다.
‘시민참여형 마을정원만들기 프로젝트’는 올해 신규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공고를 통해 모집된 30개 마을 중 심의를 거쳐 2월 중 20여개의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 부지에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를 만드는 내용으로, 올 6월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등을 거쳐 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성규 도 공원녹지과장은 “도시숲이 도심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미세먼지 저감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아울러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가능한 도민 참여형 마을정원 만들기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