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선 승리 자신”경기도지사 출마 공식화

2018.02.13 21:09:05 1면

“도민 체감 세심한 정책 펼칠 것
전해철 의원과 양강구도 아니다”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13일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섬세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시장은 이날 경기도청 기자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국가뿐 아니라 지자체의 수장으로서 정책 설정에 대해 “새롭고 거창한 대마(大馬)를 잡으려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반집 승부다.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통해 차츰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체감할 수 있는 세심한 정책으로는 성남시에서 시행중인 초등학교 4학년 전체에서 무료로 구강검진을 해 주는 ‘치과 주치의’ 사업을 사례로 꼽았다.

이 시장은 또 “성남시가 추진하는 지역화폐나 청년배당도 모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의 일환”이라며 “복지 관련 예산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다 보니 규모가 클 것으로 착각하는데, 지자체가 고심하고 연구하면 체감이 크고 예산도 적절한 사업을 얼마든지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민주당 후보자간 경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 “국민들도 아는 진리를 당원들이 모를 순 없으며,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며 “언론에서 (전해철 의원과) 양강 구도라고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후보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강세인 타 지역과 달리 경기도는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크게 갈린다”며 “현역 남경필 경기지사는 강자다. 당원들도 누가 나와야 그를 꺾을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 지사의 ‘광역서울도’ 주장에 대해 “가뜩이나 경기도가 ‘대선 주자의 무덤이다’, ‘정체성이 없다’는 말이 나오는데, 도백이 정체성을 일깨워주지 못할망정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정체성은 자랑거리가 생길 때 확보된다. 경기도의 자존심, 자부심을 살리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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