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통증 50대 시민 생명 구한 ‘민중의 지팡이’

2018.03.13 19:50:41 11면

권영두 광명경찰서 경감
고통 호소하는 시민 신속 발견
119구급차 출동·후송에 도움

 

한 경찰관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50대 시민을 예리한 눈썰미로 발견, 응급처치와 함께 119구급차의 신속한 출동까지 요청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광명경찰서 소하지구대장인 권영두(사진) 경감.

13일 광명시와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권 대장은 지난 8일 오후 소하2동주민센터에서 열린 통장회의에서 경찰서 업무현황에 대한 통장들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참석했다.

하지만 회의 초반 한 50대 통장이 고개를 숙인 채 가슴을 움켜진 모습을 발견하고는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 즉시 소하2동장에게 회의 중단을 요청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통장 곁으로 달려갔다. 이후 상황이 급박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환자를 안정시킨 후 구급차가 올 때까지 구급대원과 연락하며 환자의 상황을 시시각각 알렸다.

그 결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50대 통장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후 안정을 되찾고 당일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두 대장은 “통증을 호소하던 통장님의 건강이 호전되어 다행이다. 남들보다 빨리 발견했을 뿐 할 일을 한 것”이라고 겸손해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유성열 기자 mulk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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