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한국GM 국정조사·개헌 또 ‘쳇바퀴’

2018.03.14 20:21:53 4면

원내대표들 이틀째 평행선 주장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4일 개헌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만났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김성태(자유한국당)·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당면 현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전날에도 만나 개헌 문제 등을 협의했으나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해 이날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갔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합의된 것도 안 된 것도 없다”고 말했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당이 어깃장만 놓고 있어서 협상이 안된다”고 밝혔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쳇바퀴를 돌 듯이 어제 한 얘기를 (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2+2 개헌 협의체’(3당 원내대표·헌정특위 간사)를 가동해 개헌안 논의를 하자는 입장이나 이날 회동에서도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국회의 개헌 논의에는 공감대를 보였으나 한국GM 국정조사를 민주당이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헌을 하기로 했는데 개헌만 논의할 것이냐”며 “한국GM 국정조사, 특별감찰관법, 방송법 등도 있는데 그런 것을 여당에서 답을 안 준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요구하는 한국GM 국정조사 방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국익 훼손, 정치공세 악용 우려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임춘원기자 lcw@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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