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희정 쇼크’로 중단된 공천심사 본격화

2018.03.15 21:10:23 4면

공관위·전략공천위 구성 마무리
내주 첫 회의 열어 심사체제 돌입
경선은 다음달 초까지 진행 방침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쇼크’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공천심사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에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 및 전략공천위원회 위원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정성호 김경협 의원을 각각 공관위 위원장,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지만, 위원 선임은 완료하지 못했다.

전략공천위 역시 위원장으로 심재권 의원만 임명된 상태다.

당 핵심관계자는 15일 “공관위 및 전략공천위 구성을 내일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미투 파문으로 2주간 중단됐던 지방선거 준비를 정상화해 이제는 공식 기구가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위원장을 포함해 20명 내외로 구성되는 공관위는 공직 후보자를 단수 추천할지와 경선을 진행할지를 비롯해 광역단체장 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문제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전략공천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5명 이내로 구성되며 전략선거구 및 전략 후보자 공천문제를 심사해 당 대표에 보고하게 돼 있다.

민주당은 공관위 등의 구성이 완료되면 내주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공천심사 체제에 들어간다.

공관위는 우선 광역단체장의 세부 경선 방식과 일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경선에 참여할 권리당원(당비납부 당원)이 이달말 확정되는 만큼 경선은 다음 달 초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선거준비를 다시 본격화한 것은 ‘안희정 쇼크’ 이후 돌출됐던 민병두 의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문제가 정리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민주당이 원내 1당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의 선거 출마를 자제한 가운데 김영춘 이개호 의원이 당의 권고에 따라 지방선거 불출마를 결정한 것도 본격적인 공천심사가 가능해진 배경이다.

다만 민주당은 지방선거기획단을 선거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나서는 것에는 아직은 신중한 기류다./임춘원기자 lcw@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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