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중3 치를 대입 수시 사라지고 수능 비중 높아질 듯

2018.04.11 20:59:42 1면

교육부, 5가지 개편안 발표
수시·정시 통합 1·2안 제시
대학별 적성고사 시행 금지 등
국가교육회의에 8월 결정 요청

2022학년도 대입 대개편 예고

대학입시가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를 2022학년도부터 수시모집제도를 도입 25년만에 폐지하고 수시와 정시 구분없이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 관련기사 18면

또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과목 중 대학이 정한 2~3개를 객관식 시험으로 치르는 적성고사 전형 폐지와 수능에 주관식 논·서술형 문항 도입 등 수능전형 비중이 높아지는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선발시기와 수능평가방법을 조합해 크게 5가지 개편안을 담은 2022학년도 입시안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에서 숙의·공론화해 8월까지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에 반드시 결정해줄 것을 요청한 주요 논의 사항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수능전형간 적정 비율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 ▲수능 평가방법 등 3가지다.

1안으로 제시한 ‘수시·정시 통합안’은 수능을 현행 11월 셋째 주에서 11월 1일쯤으로 약 2주 앞당기고, 11월 20일쯤 성적 발표 후 11월말부터 대학들이 원서를 접수받아 2월까지 합격자를 가리는 일정으로, 수시와 정시모집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단일모집으로 25년 만에 전환하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수시와 정시를 일원화하는 1안 외에 현행처럼 수시와 정시 전형을 구분해 실시하는 2안도 함께 국가교육회의에 넘겼다.

또 2022학년도 대입부터 대학별 적성고사(객관식 지필고사) 시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담았다. 특기자전형, 논술전형과 함께 사교육 유발 요인이 크다고 판단했다.

지금까지 중위권 수험생이 선호하는 수도권대학과 명문대 지방캠퍼스에서 적성고사 전형을 활용해 적성고사는 상위권과 비교하면 내신이 좋지 않은 중위권(내신 4~6등급)이 수시모집에서 ‘내신 불리’를 만회하는 기회로 활용돼 왔다.

교육부는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외처럼 2022학년도부터 수능에 논·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도 2가지로 제시했다.

1안은 객관식 위주 수능에 논서술형 문항 추가, 2안은 객관식 수능(수능Ⅰ)과 논·서술형 수능(수능Ⅱ)을 분리해 치르는 안이다.

김상곤 부총리는 “수능 절대평가가 정부 기본입장이라는 것은 오해”라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정책(공약)에 수능 절대평가가 약간 포함되기도 했지만, 취임 후 국민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국정과제에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이밖에 수능 과목 개편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논의한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백미혜 기자 qoralgp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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