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로 건물전체를 스마트 오피스로 구축한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이 12일 공식 문을 열었다.
북부청사 별관 증축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약속 중 하나로,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부흥을 통해 경기북부가 새로운 경기천년의 중심지가 되도록 행정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흥 행정2부지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 북부지역 시장·군수 및 의장단,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북부청사 별관은 청사 서쪽 민원인 주차장에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7천114㎡ 규모로 지어졌다. 사업비는 196억원이 투입됐다. 청사 1층은 다른 시·도나 시·군 공무원들이 출장 때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오피스’로 활용된다.
나머지 2∼5층은 경제실 전체 부서와 균형발전기획실 산하 비상기획담당관, 군관협력담당관 2개 부서 등 12개 부서의 사무실로 사용한다.
천편일률적인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칸막이를 제거한 개방형 공간을 구성해 부서 간 소통과 협업 강화를 꾀했다.
직원 복지를 위해 각 층에 휴게실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찾아와 쉴 수 있도록 1∼2층에 북카페와 카페도 마련했다.
접경지임을 고려해 비상상황 발생 때에 대비해 지하에 대피시설을 겸한 비상상황실도 구축했다.
북부청사는 2000년 신축 때 근무 인원이 207명에 불과했으나 별관 신축 시점인 2016년 12월에는 3.5배 늘어난 723명이 근무하는 등 사무공간이 부족해 인근 6개 건물을 빌려 12개 부서의 사무실로 사용했다.
이번 별관 증축으로 그간 외부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했던 12개 부서들이 한 곳으로 입주해 분산됐던 행정력을 집중하게 돼 도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 시공이 한창인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북부청사를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소통과 개방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라며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은 올해 7월 말 준공 목표로, 완공 후에는 서울시청 광장의 약 2배에 달하는 2만4천802㎡ 규모의 광장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