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실체 찾기 미궁에 빠지다

2018.04.23 21:02:49 5면

美 트위터 본사, 계정 정보 요청에 “답변 불가” 회신
트위터 비협조에 경찰 “ 다른 기법 동원 수사 계속”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08_hkkim’ 소유자를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미국 트위터 본사로부터 사실상 수사에 협조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3일 트위터 본사로부터 “범죄의 성격을 감안할 때 (해당 계정 사용자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라는 내용의 회신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전해철 의원은 지난 8일 트위터 계정 ‘@08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사건을 이첩한 경찰은 지난 18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트위터 계정 ‘@08_hkkim’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압수수색 영장을 트위터 본사에 이메일로 전송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닷새 만인 이날 트위터 본사로부터 이 같은 회신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트위터 본사로부터 해당 계정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받기는 불가능해졌지만, 다른 기법을 동원해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 계정 ‘@08_hkkim’의 주인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상에서 제기됐으나 이 전 시장은 이를 부인했고, 다른 사람 L씨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 이후 당사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실명이 공개됐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6·13 지방선거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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