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창현 국회의원(의왕·과천)이 과천시가 추진해 온 대형 쇼핑몰 중심의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대폭 수정해 공공성을 강화한 관 주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신 의원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과천동 18만㎡ 그린벨트 부지에 경기도시공사, 롯데자산개발과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조성 공사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신 의원은 그간 ‘국토교통부가 쇼핑몰 등 상업시설 중심의 그린벨트 해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공성 강화를 요구해 왔다.
실제 롯데자산개발이 입안한 당초 개발계획은 수익사업용지 7만5천375㎡(40.7%), 공공시설용지 1만6천776㎡(9.1%), 기반시설용지 7만3천651㎡(50.2%)이다.
반면 신 의원의 수정안에는 수익사업용지 5만503㎡(27.2%), 공공시설용지 6만9천723㎡(37.7%)로 당초 계획보다 공공시설용지 비율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사업용지의 비율은 축소됐다.
공공시설 내용도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컨벤션센터와 대형 연수시설을 새롭게 추가했다.
신 의원은 “국토부 요구대로 상업성보다 공공성을 강화한 사업계획으로 연내 그린벨트 해제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청사 이전으로 침체된 과천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기준이 종전 20만㎡ 이하에서 20만㎡ 이상으로 변경되면서 전체면적이 18만㎡밖에 안돼 어려움을 겪는 것이지 공공성 강화 문제는 아니다”며 “현재는 광역도시계획 포함과 도시계획변경에 따른 주민공람공고 등 해제 절차를 밟는 등을 감안해 해당 부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지분 중 롯데자산개발의 지분이 49%나 돼 사업성이 떨어진다면 사업 참여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