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 3년만에 하락세

2018.05.01 20:48:19 6면

항만공사 3월 동향 발표

24만5천245TEU 수치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5% 줄어

신항 개장·GM 사태 등 영향

IPA, 범비상대책위원회 발족

선사·하역사 등 모여 증대 모색

송도국제도시에 신항이 개장하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온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3년 만에 하락했다.

1일 인천항만공사(IPA)가 발표한 올해 ‘3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4만5천245TEU로 작년 같은 달 25만8천65TEU보다 5% 줄었다.

지난 2015년 6월 송도 10공구에 신항이 개장한 이후 인천항의 전년 동월 대비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0월에 -1%가 감소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은 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로 예년보다 근로일수가 4일 줄어든 데 따른 결과여서 실질적인 물동량 감소로 보기 어렵다.

물동량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올해 1분기 물동량도 70만9천15TEU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미·중간 무역 분쟁 속에서 인천항 국가별 교역 비중의 60%를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입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1분기 대중국 물동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로 베트남 9.5%, 태국 13.6%, 말레이시아 21.1% 등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해 물동량 목표치를 지난해 실적보다 8.2% 늘어난 330만TEU로 정한 공사는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추세 극복을 위한 인천항 범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발족했다.

비대위는 선사, 하역사, 예·도선 등 항만 종사자와 협회 관계자 등 30여 명으로 구성돼 물동량 증대 방안을 모색한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물동량 감소세는 2월 중순부터 불거진 한국GM 사태와 미·중간 무역 갈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한국GM 정상화와 중국의 사드 보복 해제가 가시화하면 물동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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