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기존 16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리고, 구체적 예산 편성을 위한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3일 도에 따르면 4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도정참여형 200억 원 ▲도·시군 연계협력형 150억 원 ▲지역지원형 150억 원 등 3가지 분야의 주민 제안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정참여형은 전액 도비로 추진되는 사업이고, 도-시·군 연계협력형은 도와 시군이 함께 예산을 들여 시행하는 이른바 매칭 사업을 말한다.
지역지원형은 사업내용이 확정적이지만 지원대상과 지원지역이 정해져 있지 않은 공모사업 등을 말한다.
또 도민 대상 투자우선순위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재원배분에 반영할 계획이다.
주민 제안사업은 제4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사와 전체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확정되며, 선정된 사업은 내년 예산에 최종 검토·편성될 예정이다.
또 내년 사업 중 30억 원 이상의 자체사업, 민선 7기 정책사업예산은 예산 수립 후 주민참여예산위 의견서를 첨부, 도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밖에 주민참여예산위원을 기존 76명에서 100명으로 늘리는 한편 200여 명 규모의 예산바로쓰기 주민감시단을 별도로 구성해 주민감시단은 예산 심사와 평가, 감시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최준석기자 j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