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붉힌 도교육감 진보 단일후보 선출, 결국 ‘법정으로’

2018.05.09 20:35:25 18면

끝나지 않은 싸움
이성대 전 예비후보 캠프, 경기교육혁신연대 고발
“모바일 투표 검증 필요” 경선 자료 증거보전 신청

경기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주관한 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과 관련한 문제제기가 결국 검찰 고발로 이어졌다.

이성대 경기도교육감 전 예비후보 캠프는 9일 경기교육혁신연대를 검찰에 고발하고 경선관련 자료들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예비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3일 발표된 경선결과에 대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경선 투표과정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다”면서 “선거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후보자의 당연한 권리이고 선거진행을 책임진 기구는 반드시 응해야 하지만 경기교육혁신연대는 타당한 이유없이 검증을 거부했다”고 검찰 고발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수차례 검증에 응할 것을 요구하고, 관철되지 않으면 사법기관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음을 이미 천명했다”며 “피하고 싶었던 최악의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은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자초하고 이 상황으로 몰고 왔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바일 투표는 특성상 선거의 과정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사전·사후검증이 필요하고, 얼마전 치러진 서울촛불교육감 경선에서도 한 후보자의 요청에 따라 검증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것이 정상적이고 당연한 절차로, 경기교육혁신연대의 검증 거부는 명분없는 행동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 전 예비후보 캠프는 “경기교육혁신연대의 비민주적이고 불통의 오만한 태도는 심한 유감을 표한다. 민주적이지도, 진보적이지도 않은 집단과 더 이상 대화도, 협력도 무의미함을 선언한다”고 밝혀 향후 검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8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송주명 예비후보와 구희현 친환경학교 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초대 지부장,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등 총 5명이 참여한 6·13지방선거 민주진보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을 벌여 지난달 23일 송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정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백미혜 기자 qoralgp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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