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작은 물길 ‘도랑’ 되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는 9일 “올해부터 도랑 복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도랑의 실태조사 및 복원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올해 말까지 도내 도랑의 구체적인 현황과 관리실태 등을 조사한 뒤 우선 복원이 필요한 도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선정된 도랑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내년 시범적으로 시행한 뒤 성과를 분석, 복원 대상 도랑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랑 관리방안 마련과 도랑 지도 제작 및 DB화도 추진한다.
도는 5년 단위로 이같은 도랑 실태조사 및 복원계획을 수립해 지속해서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3월 20일 강이나 하천의 실핏줄 같은 도랑의 수질 및 생태계 보호와 복원, 건천화 방지 등을 위한 도지사 책무 등을 담은 ‘경기도 도랑 복원 및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최준석기자 j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