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글로 그림으로 되새긴 孝의 모든 것

2018.05.27 21:21:12 18면

과천 입지 효 문화예술축제
국무총리상에 태평무 조경아씨
사물놀이 공연에 다양한 체험도

 

제10회 입지 효 문화예술축제가 지난 26일 중앙공원 일대에서 열려 참석자들에게 효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펼쳐진 명무부 입지대상(국무총리상)을 받은 태평무(조경아)와 일반대학부 입지대상을 받은 살풀이(김수인), 학생부 입지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낙화~피우리라’(김주희) 등은 마치 한 마리 학이 숲 속에서 춤을 추듯 우아한 기품이 돋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살풀이는 호흡의 깊이가 있었고 태평무는 뿌림사위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글짓기부문 입지대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은 ‘엄마는 그렇게 만들어가는 것이다’란 주제로 응모한 과천외고 한유진양이 받았다.

그림부문 입지대상은 파주산내중학교 신수재(3학년)군의 이야기꽃이 받았다.

이 그림은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배경으로 핸드폰을 담긴 손자들을 보면서 정담이 넘치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표현했다.

중앙공원 분수대 앞엔 가족놀이 마당엔 징, 북, 장구 등 사물놀이 패가 선을 보여 흥을 돋웠고 3D펜 만나보기, 전통매듭 배워보기 등이 열려 산책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가는 플리스틱을 녹여 낙엽이너 꽃 등 사물을 표현하는 3D펜이 신기해 한참을 쳐다보던 안진효(과천문원중)군은 직접 체험해보고 난 후 “재미있을 것 같아 해보니 뜻대로 되지 않는다”며 도전을 계속했다.

다도배우기 코너엔 꼬마 손님인 신서후(7)군이 그릇 닦는 법과 잔 따르기 등을 예다회 회원의 가르침에 따라 태연하게 재연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예다회 벅런희(66) 회장은 “다도는 기다림과 예절을 함축하고 있다”며 “인스탄트 음료를 먹는 것보다 전통차를 마시면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전통매듭 코너에도 엄마와 함께 온 이원창(12)군이 실을 열심히 손가락 사이로 넣으며 열심히 배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효 문화축제 최종수 이사장은 “아이들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내놓은 작품들이 효의 진솔함이 엿보여 좋았다”며 “효를 실천하는 품성을 격려하는 게 어른들의 책무로 민간단체에서 하기엔 너무 벅찬 사업으로 지자체나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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