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형 수경시설 세균 ‘득실’ 건강 위협

2018.05.29 20:14:34 2면

道, 분수대 등 수질관리 강화
시설 10곳 대장균 기준치 초과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에 경기도가 앞장선다.

도는 29일 올해 환경부와 함께 바닥 분수대를 포함한 이런 물놀이형 수경시설 수질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366개의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 등 관리하는 시설이며 20개만 민간이 관리하는 시설이다.

20개 민간시설은 법적으로 수질검사 의무가 없지만 자발적으로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해 지자체에 보고하는 시설들이다.

도가 지난해 각 시·군이 한 분수대 등의 수질검사 결과를 집계한 결과 이 시설 중 10곳의 수질이 한차례 이상 물환경보전법이 정한 대장균 기준치를 초과했다.

수질기준 초과 분수대 등에 대해서는 재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운영 중지 등의 처분을 했다.

문제는 이같은 수질검사가 제 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공시설의 경우 15일에 한 차례 이상 수질검사를 해야 하지만 수질검사 기관이 도내에 2곳 정도에 불과해 대부분 시설이 규정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아파트 단지 등 민간에서 관리하는 분수대이다. 도와 지자체는 법적으로 수질검사 의무가 없는 이 민간시설의 수질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파악도 못 하고 있는 것은 물론 도내에 이같은 시설이 몇 곳이나 되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현재 환경부와 함께 민간에서 관리하는 수경시설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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