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입 열었다

2018.05.30 20:57:00

“변호사-의뢰인 관계일뿐 아무 관계 없다” 해명2년 전 당사자 사실관계 부인·악플러는 철창행

 

지난 29일 TV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30일 “이 후보는 변호사와 의뢰인 관계로 만난 일 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미 2년 전 해당 여배우 본인이 ‘스캔들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와 관련, 근거없는 욕설과 악성댓글을 올려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는 징역 1년을 받고 법정구속에 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KBS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이 후보에게 과거에 불거진 여배우와의 루머를 언급하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그러자 토론회 후 포털사이트에서는 ‘이재명-여배우 스캔들’이 주요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자 이 후보 캠프의 김남준 대변인은 해당 루머에 대한 팩트체크를 통해 김 후보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은 것.

그러면서 여배우 본인이 밝힌 페이스북 글과 이 루머를 들먹이며 악성 댓글 등을 SNS에 올린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받은 법원의 선고결과가 실린 기사를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 해당 여배우는 지난 2016년 1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몇 년 전에 제 딸 양육비 문제로 고민하다가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한 일이 있다”며 “이재명 (성남)시장과는 이런 일 외엔 아무런 관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2016년 9월 이 후보(당시 성남시장)와 모 여배우와의 ‘성 스캔들’을 들먹이며 상습적으로 욕설과 악성 댓글 등을 SNS에 올린 40대 남성에게 특수협박,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 법률 위반, 모욕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바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TV토론회는 제한시간이 주어져 있어 1위 후보에게 질문이 집중될 거로 예상했다”며 “해명하는 데 시간을 집중해 쓰면 우리 주장이나 정책 제시에 쓸 시간이 부족해 이런 네거티브 지적에는 짧게 대답하는 전략을 폈다”고 밝혔다.

/최준석기자 jschoi@

 

최준석 기자 jschoi@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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