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최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경인지원과 ‘해썹(HACCP)’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HACCP은 원료에서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위해요소를 중점 관리하는 과학적인 위생관리시스템이다.
현재 지역내 식품제조가공업체 220개소 중 32% 수준인 71개소만이 HACCP 인증업체다.
이는 어묵, 김치, 순대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무 적용대상과 일부 대형 업소만이 시스템을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ACCP 제도 활성화를 위한 의무 적용대상을 확대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식품제조가공업체들의 경우 경쟁력 강화를 위한 HACCP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HACCP에 대한 인식부족과 고비용의 컨설팅 및 시설비용 등으로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협약은 제조업체의 부담을 덜어 HACCP 도입을 촉진하고,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지역 식품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집합교육, 1대1 맞춤형 기술 상담과 현장지도 등을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식품제조가공업체의 HACCP 도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천 최초의 HACCP 기술지원 업무 협약으로 지역경제와 제조업체의 내실 있는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