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제품 62%서 대장균군 검출

2004.04.26 00:00:00

경기북부 패스트푸드점에서 유통되는 샐러드제품 10개 가운데 6개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보건 당국이 시정조치 및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은 의정부시 등 북부 10개 시·군 패스트푸드점에서 수거한 114개의 샐러드 제품에 대한 병원성 미생물 오염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중 71개(62.3%)의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중 한 제품에서는 최고 g당 5만4천개의 대장균군이 검출, 식품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정부시 한 패스트푸드점의 샐러드에서는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노약자나 임산부에게 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
리스테리아균의 경우 미국과 영국에서는 독성이 강해 검출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구리·의정부시 등지에서 유통된 7개의 샐러드 제품에서는 구토, 복부경련, 설사를 일으키는 바실러스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미생물검사팀 박용배 팀장은 "샐러드의 경우 주원료가 생과일이나 채소류 등 열을 가하지않는 것이어서 대장균군이 번식하기 쉽다"며 "제조에서 판매까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 식품위생계 권순각 계장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서 명단을 통보받는대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시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허경태기자 hg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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