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쓰고 상의 벗고 오토바이 운전 알고보니 훔쳐 타고 도주 중학생들

2018.07.04 20:46:19 19면

CCTV에 얼굴 찍힐까봐 감춰
경찰, 1학년생 5명 모두 검거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상의까지 벗은 채 오토바이를 훔친 중학생들이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3)군 등 중학교 1학년생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일과 4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일대 건물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 3대(6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오토바이 열쇠로 만든 일명 '만능키'로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쳐 골목으로 달아난 뒤 검은색 래커를 뿌려 다른 오토바이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폐쇄회로(CC)TV에 찍힐 것을 고려해 인상착의를 들키지 않기 위해 범행 직전 헬멧을 써 얼굴을 가리고 상의까지 벗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군 등이 훔칠 오토바이를 찾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닐 당시 CCTV에 찍힌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이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A군 등은 경찰에서 “CCTV에 얼굴이나 옷이 찍히면 금방 들킬까 봐 옷을 벗고 헬멧을 썼다”며 “그냥 타고 놀려고 오토바이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이정규 기자 ljk@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