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BMW, 국토부에 ‘엔진’ 이 문제 보고”

2018.08.16 20:27:00 4면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사진)은 16일 BMW코리아사가 이번 BMW차량 화재 및 리콜 사태와 관련해 결함이 있는 장치가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뿐만 아니라 ‘엔진구조 자체’에도 결함이 있다고 내부보고한 것을 공개했다.

홍 의원실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BMW코리아사는 지난 7월 25일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배기가스재순환장치 제작결함시정계획’을 제출하면서 결함이 있는 장치를 배기가스재순환장치로 지적하는 동시에 ‘엔진구조 자체’에도 결함이 존재한다고 보고했다.

즉, 그 동안 BMW는 외부적으로는 EGR쿨러의 부동액 누수 등 EGR 결함 자체를 원인으로 주장했었고 이에 따라 현재 EGR모듈을 신형으로 교체하고 있어 사실은 특정 부품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국토교통부 또한 해당 내용을 지난 7월 25일에 보고받고도 지금까지 이를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에 있다는 것이 홍 의원의 주장이다.

홍 의원실이 공개한 문건에서 BMW사는 화재발생뿐만 아니라 ‘엔진출력 자체’에 제한이 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엔진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홍 의원은 “EGR장치는 대부분의 디젤차량에서 사용하는 장치다. BMW 측의 주장대로라면 다른 차들에서도 화재가 빈발해야 한다”며 “BMW의 경우 엔진에서 바로 나온 800℃ 가량의 배기가스가 바로 EGR을 통과하게 되는 데 특정한 엔진구조나 엔진구조변경 등의 상황에서 이런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 고장이 발생해 배기가스 양과 온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뜨거운 가스는 쿨러를 거치긴 하지만 적정 온도까지 냉각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게 흡기 다기관으로 나가면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

 

최정용 기자 wesper@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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