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한다.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와 이춘표 도시주택실장은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과 도청에서 각각 동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도는 오는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0만 가구를 공급한다.

연도별 공급은 올해 3만3천 가구를 시작으로 2019년 4만1천 가구, 2020년 5만1천 가구, 2021년 4만4천 가구, 2022년 3만2천 가구 등이다. 공급이 완료되면 지난해말 기준 37만6천 가구인 도내 공공임대주택이 57만6천 가구로 늘어난다.

같은 기간 도내 전체 주택 대비 공공임대주택 비율도 8.5%에서 11.6%로 확대된다. 이는 OECD 평균 9.3% 보다 2.3%p 높은 수준이다.

20만 가구 가운데 30%인 6만1천 가구는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에 우선 공급된다.

앞으로 청년층에 공급하는 임대주택 물량은 도가 지난해까지 청년층에 공급한 임대주택 5천500가구의 11배에 달하는 규모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24조7천억원 규모다.

이화영 부지사는 “주거권은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헌법적 권리이고,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라며 “누구에게나 공정한 경기도, 누구나 살기 좋은 경기도를 열어 가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준석기자 js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