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대통령 인사권 거론 국민뜻 반한 것"

2004.05.04 00:00:00

김혁규 前지사, "CEO형…나라살림 맡아야"

김혁규 전 경남지사는 4일 자신이 총리가 돼선 안된다는 한나라당 주장과 관련, "상생의 정치를 한다면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갖고 얘기하는 모습은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차기 총리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하는 것은 불쾌한 얘기"라면서 "중요한 것은 국가의 미래와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얘기하는 것이 온당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김 전 지사는 그러나 "대통령으로부터 차기 총리와 관련해 어떤 언급도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전 지사는 바람직한 차기 총리상에 대해 "무한 경쟁시대에 나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업마인드가 있는 CEO형 인사가 나라 살림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대통령과 같은 경남 출신이 총리가 되면 곤란하지 않겠느냔 질문에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재라면 대통령과 동향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돼선 안된다"며 "그런 생각이야말로 지역주의에 편향된 사고"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진행중인 가운데 여권 핵심 인물들의 입각 하마평이 나도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특히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각한 김 전 지사가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여야가 합의한 상생의 정치에 어긋난다"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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