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회계사무소입니다”… 사칭 피싱메일 다시 ‘고개’

2019.03.11 20:26:19 19면

인터넷 검색하면 실제 업체 명칭
전화걸면 끝자리 다른 유령 업체
첨부파일 클릭하면 컴퓨터 먹통
경찰 “출처불명 파일 백신·삭제를”

경기남부지역에서 이달 초 경찰 사칭 피싱메일에 이어 지난해 유행했던 세무회계 사칭 피싱메일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최근 법인결산에 서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피싱메일이 나돌고 있다.

피싱 메일 내용에는 ‘안녕하세요. 법인결산에 필요한 서류 요청드려요. 수고하세요. 위드텍스세무회계사무소”라는 내용과 사무실 전화, 팩스번호 내용이 함께 파일이 첨부돼 있다.

이 회계사무소는 실제로 존재하는 업체로 인터넷 검색시 홈페이지 주소 등도 함께 나오는데 피싱메일에 적힌 전화번호 끝자리가 다르다.

메일에는 전화번호가 031-920-8355지만 전화를 걸면 없는 번호로 나온다.

반면 이 업체는 끝자리가 8350이며 전화를 걸면 “이메일 관련 전화폭주로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받으신 이메일은 해킹으로 인한 스팸메일이오니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이메일 발송을 부탁한다”며 안내멘트가 나오고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에도 세무사 명의로 “1차 (2019. 2. 27) 2차 (2019. 3. 7) 무작위 스팸메일이 발송되었습니다. 저희 거래처를 통해 해킹 메일이 발송된듯하며 상황 파악 중에 있습니다. 관할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신고 접수 중입니다. 저희 사무소는 현재 이메일 관련 블레임 전화 폭주로 부득이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공지를 띄워 정상적인 업무를 하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번호는 다르지만 첨부된 파일을 클릭하면 컴퓨터를 망가트리는 랜섬웨어가 작동하거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실행하면 안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세무사를 사칭한 피싱메일에 대해선 보고되거나 접수 받은게 없다”며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파일은 절대로 열어보지 말고 백신으로 검사하거나 삭제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
조현철 기자 hc1004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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