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밭작물 소각 중 산불로 번져…불끄던 50대 숨져

2019.04.02 19:45:29

포천시에서 밭작물을 태우기 위해 피운 불이 번지며 산불이 나 자체 진화를 시도하던 50대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2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포천시 영중면 불무산 인근 밭에서 시작된 불길이 번져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서 A(58·중국국적)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인력사무소의 소개로 밭일에 투입된 근로자로 파악됐다.

그는 밭에 쌓여 있던 풀과 쓰레기 등을 태우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불이 번지자 산쪽으로 뛰어 올라가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연기를 마시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은 산림 2ha를 태우고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포천=안재권기자 ajk8504@
안재권 기자 ojk8504@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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