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D 흉강경 폐암수술, 일본에 생중계

2019.06.03 19:46:00 11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조석기교수팀
규슈대병원·도쿄의대서 시청 ‘박수’
술기·스마트수술실 시스템 큰 관심

 

 

 

최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조석기 교수가 이끄는 폐암 수술팀의 3D 흉강경 수술이 일본 규슈대학병원과 도쿄의과대학으로 생중계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코렌(KOREN)망을 활용, 병원 스마트 수술실에 갖춰진 고화질 카메라와 VR 시스템으로 유튜브에 수술 실황을 생중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최소침습수술 경력과 술기를 갖춘 조 교수의 폐암 수술팀은 최신 3D 흉부 내시경 장비를 활용해 가슴을 가르지 않고 절개창(구멍) 몇 개만 내어 완벽하게 폐엽절제술을 끝마쳤다. 이에 중계를 지켜본 일본 의료진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수술 생중계(Live Surgery)는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가 좌장을 맡아 수술 중 해설을 진행했고, 일본 의학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아 답변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의료진은 조석기 교수의 3D 흉강경 술기는 물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스마트수술실 시스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으며, 유튜브에 수술장 내부를 상하좌우 360도로 확인이 가능한 VR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는 소식에 놀라워하기도 했다.

수술을 집도한 조석기 교수는 “수술의 전반을 잘 아는 타국의 의사들과 누구나 볼 수 있는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수술을 진행하는 게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그동안 손발을 맞춰왔던 병원 수술팀을 믿었고, 평소 하던 대로 수술을 진행했을 뿐인데 박수를 받아 오히려 부끄럽다”고 밝혔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진정완 기자 jinj2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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