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치료 전력 50대 택시기사 폭행 뒤 돈 빼앗아

2019.06.23 18:53:28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59)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쯤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서 택시기사 B(62)씨를 폭행한 뒤 현금 3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시에 탄 뒤 “나는 살인자다. 돈내놔라.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며 B씨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에서 도주하는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환청이 들려 그랬다”고 진술했다.

A씨는 조현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말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일단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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