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 뚝… 생활하수 정화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

2019.06.27 20:37:05 2면

보건환경연구원-㈜부강테크
미세조류·탈질세균 공배양 이용
특허 기술 실증테스트 종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생활하수를 정화하는데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대 50% 절감할 수 있는 원천 신기술을 개발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부강테크와 하수처리 송풍에너지를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미세조류와 탈질세균의 공배양을 이용한 질소제거 장치와 이를 이용한 질소제거방법’ 특허 기술을 개발, 실증테스트를 마쳤다.

이 기술은 생활하수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하수에 녹아있는 다양한 미생물이 호흡할 수 있도록 다량의 산소를 ‘전기식 송풍’ 방식으로 주입할 때 소비되는 전기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기술을 통해 ▲수처리 속도 8배 향상 ▲조류 생산량 3배 증가 ▲소요부지 면적 95% 이상 절감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15년 8월 부강테크에 이전한 원천기술을 상용화한 것이다.

생활하수를 정화하는 미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빛을 하수처리장 내 수조의 깊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해 미생물이 활성화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 개발된 경쟁기술의 경우 미생물의 종류에 상관없이 혼합 배양하는 방식으로 빛이 타 미생물에 의해 차단돼 얕은 수로형태에만 한정적으로 사용되는 등 적용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신기술을 하수처리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중남미 국가에 활발하게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미혜 원장은 “지난 2013년 지자체 최초로 기술개발 및 보급사업을 추진한 이후 특허 14건 출원, 기술이전 3건, 특허기술상 1건 수상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이 물 환경을 개선하고 관련 분야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형기자 peter5233@
조주형 기자 peter5233@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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