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앞두고 한찬식·차경환 검사장도 사의

2019.07.23 20:36:18 18면

고위직 용퇴 12명으로 늘어
현재 남은 선배 기수는 9명

한찬식(51·사법연수원 21기) 서울동부지검장과 차경환(50·22기) 수원지검장이 23일 사의를 표했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59·23기) 차기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선배다.

한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글을 올리며 “검찰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여러 난관을 잘 헤쳐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한 고검장은 성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대검찰청 대변인,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울산지검과 수원지검·서울동부지검을 이끌었다.

차 지검장도 “검사장이라는 막중한 직책까지 겁도 없이 맡아 짊어지고 있다가 이제야 비로소 그 짐을 내려놓는다”며 “마치 일장춘몽(一場春夢)을 꾼 것처럼 딱히 남기는 것 없이 이렇게 검찰을 떠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1996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차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법무부 대변인, 수원지검 2차장, 법무부 인권국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지냈다.

이날 두 지검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25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총장 취임을 앞두고 용퇴한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는 12명으로 늘었다.

현재 윤석열 차기 총장의 선배 기수는 9명이 남았다.

/김용각기자 kyg@
김용각 기자 vbong2v@daum.net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