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는 나눔 활동을 통해 위기가정의 아픔을 치료하는 병원이 있다.
박희붕외과 프리미어 검진센터는 대한적십자사 병·의원 사회공헌 캠페인 ‘씀씀이가 바른병원’에 참여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씀씀이가 바른병원’은 사망, 사고, 질병 등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직면한 이웃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박희붕외과 프리미어 검진센터의 박희붕 원장(55·사진)은 25일 “본인의 경험을 통해 나눔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대학 시절 장학금을 받았다. 하지만 항상 나중에 갚아야 할 돈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받은것 보다 남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줘야겠다”고 나눔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없애주고 싶다”는 박 원장은 “처음에는 똑똑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고 싶었다. 하지만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러던 중 생활환경이 어려운 더 많은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방과 후 학습지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 학생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한 것을 듣고, 나눔이 순환되는 것을 느꼈다”고 나눔을 통해 느낀 긍정적인 경험을 말했다.
“내가 잘하는 것을 통해 나눔을 지속하고 싶다”는 박 원장은 “사람마다 잘하는 것으로 나눔을 하는 게 옳은 것 같다. 내가 잘하는 진료를 통해 얻은 수익을 기부라는 이름으로 지원하고, 그걸로 봉사를 잘 하는 분들이 봉사를 하는게 맞다”고 나눔의 철학을 밝혔다.
끝으로 나눔에 대한 질문에 “나눔이란 버릇인 것 같다. 계산하고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한 적은 없다”며 “국가에 세금을 납부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나눔이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 적십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책무성 및 투명성 부분에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병원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 하고 나눔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