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기준치 7배 초과 … 평택 신설 중학교 개학 연기

2019.08.12 21:17:54 19면

두통 유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일반 교실·컴퓨터실 등서 검출
교육청 “원인물질 제거 노력”

평택의 신설 중학교 교실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등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돼 개학이 연기됐다.

12일 평택교육지원청과 A중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교내 일반교실과 컴퓨터실 등 8곳을 대상으로 공기질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일부 교실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기준치 400㎍/㎥의 7배를 웃도는 2천882㎍/㎥가 검출됐다.

또 자일렌도 1천155.9㎍/㎥(기준치 700㎍/㎥)가 검출됐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건축자재에서 많이 배출되며, 두통과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물질 중 하나다.

A중학교의 공기 질 측정은 6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됐는데 컴퓨터실에서 3차례 모두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초과검출된 바 있으며, 1∼3차 때는 측정하지 않았던 시청각실에서도 총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하이드가 초과검출됐다.

이에 따라 평택교육지원청과 학교, 학부모들은 협의 끝에 이날 예정됐던 개학을 광복절 이후인 16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유해물질이 초과검출된 교실의 베이크아웃(건물 내 온도를 상승 시켜 오염물질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술)을 진행하고, 가급적 원인 물질을 밝혀내 제거하기로 했다.

또 각 교실에 새집증후군 증상을 줄이기 위한 산림욕기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공기 질을 측정, 관리하기로 했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까지 자연 환기 및 베이크아웃을 병행해 교실 내 유해물질이 줄어들도록 노력하고, 앞으로도 유지관리 측면에서 계속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A중학교는 당초 올해 3월 개교 예정이었지만 공사지역으로 인근 B초등학교 교실을 빌려 임시 개교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박희범 기자 hee69bp@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