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무의도 연도교 개통으로 급증하고 있는 차량에 대한 대책 마련과 효율적인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인천스마트시티㈜와 인천대가 민관산학 협력으로 무의도 지능형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에 인공지능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 버스, 트럭, 승용차, 자전거 등 통행차량의 차종 분석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잠진~무의 연도교가 임시 개통된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개통 전과 비교해 하루 평균 9.1배, 하루 최대 4.6배가 늘어나는 등 40만여 대의 다양한 차량들이 무의도를 방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무의도 입출입 차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기존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판단, 딥 러닝을 통한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새로운 시스템은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 규모를 예측해 등산로, 쉼터, 주차장, 상하수도, 대중교통, 공중화장실 등의 다양한 관광기반시설 확충 계획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잠진~무의 연도교 개통 이후 9월말까지 수집된 40만여 대의 통행차량 이미지 분석 및 학습 결과를 시스템에 적용하고, 앞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분석을 통해 차종분석 인식률, 적용성 등 자체 평가를 거쳐 연말까지 잠진~무의 연도교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술 정확도 등을 검증한 후 우리나라 최초로 상용화 기술 개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을 관내 섬 지역에 우선 확대 검토하고 타 지역 도로에도 적용할 경우 교통상황분석 및 범죄 차량의 신속 조회도 가능해지는 등 인공지능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는 시민생활환경 개선 및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 축적될 경험과 자료는 행정기관간에 공유하고 연구과제로 활용토록 하는 등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