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서 수갑을 찬 채로 숨진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쯤 의정부동의 한 반지하 내에서 A씨(34)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의 양손은 뒤로 수갑이 차여졌고 목을 매 숨진 상태였다.
A씨의 손에 채워졌던 수갑은 이른바 가짜수갑으로 수사기관에서 사용하는 수갑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택배기사였던 A씨는 홀로 반지하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수천만원대 채무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